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1시간 15분이나 걸린 이유는 무효 논란이 된 투표용지 2장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법상 투표용지에는 가(可) 또는 반대를 의미하는 부(否)를 표기해야 하는데, 투표용지에 적힌 글자가 '무'인지 '부'인지를 두고 여야 감표 위원 사이에 이견이 생긴 겁니다. <br /> <br />감표 위원들 간 설전이 전체 의원들로 번지면서,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. <br /> <br />"점 하나만 찍혀도 검표하면 무효인데, 뭐하시는 거에요?" <br /> <br />"상식선에서 판단을 해야지." <br /> <br />개표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자 김진표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렀지만, 표결 결과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표 / 국회의장 : 제가 보기에 한 표는 부로 보는 게 맞고, 한 표는 제가 볼 때는 도저히 가부란에 쓰이지 않았다는 건 무효로 봐야 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여야 간 고성은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와 체포동의안 필요성을 설명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"학폭 피해자에게 사과하시죠, 정순신이 상식입니까?" <br /> <br />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봤는데, 한 장관이 발언할 때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웃음을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투표 결과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, 예상보다 이탈표가 많이 나오자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울타리 바깥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찬반을 두고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부결 이후 일부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윤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22722190571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